쿠키런 킹덤, 안녕히. 접습니다~

'뉴스가 그렇게 재밌나?' 어른들이 이해 안 가던 10살 어린이. '게임 없인 절대 못 살아!' 게임과 평생 함께 할 줄 알았던 20살 어른이. 영원할 것 같던 그 순간순간이 흘러, 어느덧 PC게임에 흥미를 잃어버린 저를 발견하였어요.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닌텐도 같은 건 영 젬병이라 일찌감치 접었답니다.

시간이 흘러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그리고 시장에 들렀을 때, 소리를 크게 틀고 모바일 게임하는 모습을 우연히 보았답니다. 2등신짜리 귀여운 캐릭터가 앞으로 전진하며 티격태격 하던 모습이 꽤 귀여웠어요. '모바일 게임이라도 간단히 해볼까?' 하고 도전해 보려 했으나, 막상 이름도 모르고 이미지만 몇 개 떠올릴 수 있는 난감한 상황...! 😂

우연이 다시 우연히 겹치면 필연이라고 했던가요? 지인 중 하나가 마침 하던 게임이 제가 찾고 있던 바로 그 게임이었어요! 쿠키런 킹덤이라는 이름을 알아내자마자 바로 시작했더랬죠. 어떤 게임이든지 처음 시작하는 것만큼 재밌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어떤 것에 집중하게 된 게 얼마만인지...

한 8~10개월 정도 쿠키런 킹덤과 함께 한 것 같은데, 이제는 놓아줄 때가 되었나 봅니다. 아니, 이제 인생에서 게임을 안 할지도 모르겠어요. 게임에서 찾을 수 있는 재미가 이제 안 느껴진다고 할까요? (이건 쿠키런킹덤의 문제는 아닙니다~ 오해 금지~~)

매일매일 출석하며, 친구도 만들고, 선물도 주고받고, 조금씩 강화하며 참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길드 활동도 또한, 그렇게 채팅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나름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그동안 즐거웠어요~ 쿠키런 킹덤 안녕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