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경복궁, 상견례 한정식 추천 맛집 리뷰~

해운대 경복궁

경복궁 하면 흔히 종로에 있는 궁궐을 연상하기가 쉬울 텐데요, 이번에 안내해 드릴 곳은 해운대에 있는 경복궁입니다. 가격대가 꽤 있는 고급 식당이라 평소에 자주 가는 건 힘들듯 합니다. 😭 돌잔치, 상견례, 생신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할 때 방문을 고려해 보세요.

어렵게 마련한 자리라, 가벼운 분위기로 음식 사진을 찍기에는 부담이 되어 음식 사진은 남기지 못했답니다. 몰래몰래 조용히 들어갈 때 메뉴판, 계산하면서 잠깐 찍은 사진밖에 안 남았네요. 😭

경복궁 가격, 서비스

상견례 한정식은 1인 70,000원이며 사전예약이 필수인 상품입니다. 총 8명이 방문하여 560,000원의 비용을 지불하였습니다. 참고로 7만 원에 상당하는 고급음식이 한 번에 나오는 게 아니고, 코스요리로 줄줄이 나오는 형식입니다. 그것도 상당히 길게 나오므로 최대한 배를 비우고 가세요. 그 어마어마한 양의 코스에 깜짝 놀랐답니다. 이제 "끝이겠지, 끝이겠지." 하다가 마지막에는 밥이랑 국까지 나오더라고요...

 

경복궁 입구에 도착하면 예약시간에 맞추어 기다리던 발레파킹 직원이 다가옵니다. 주차타워에 알아서 주차해 드릴 것이며, 식사시간에 어느 정도 맞추어 나올 때쯤에는 출차하여 대기합니다. 시간대가 사람이 많이 없을 시기여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출차하여 대기하고 있는 것은 조금 신기했어요. 더 늦게 나왔으면 어쩌려고 그러나 싶기도 합니다만 쓸데없는 걱정이겠죠? 확실히 이런 고급 식당은 이런 세세한 서비스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는 순간 처음부터, 가는 순간 끝까지 고객을 챙겨주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식당에서의 서비스 또한 흠잡을 데 없이 완벽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아마 직원 1인이 밖에서 주기적으로 대기하는 모양인데, 필요시 호출 버튼을 누르자마자 방문이 거의 바로 열릴 정도로 신속합니다. 상견례 한정식에 포함된 서비스인지도 모르겠네요. 설마 3만 원 짜리 식사 한 끼 한다고 서비스 직원이 계속 옆에서 대기하지는 않겠죠...? 😭

 

매장이 깔끔하고 차분하게 정돈된 느낌을 줄뿐만 아니라, 모든 객실이 폐쇄형으로 되어 있어서 분위기가 상당히 좋습니다. 옆방에 사람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방음 또한 훌륭해 보입니다. 외부의 소음은 일체 들리지 않았던 부분도 괜찮았습니다.

메뉴는 솔직히 너무 많아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베스트는 한우갈비, 워스트는 우럭튀김이었습니다. 한우는 아이스크림처럼 녹는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살결 자체가 부드럽게 갈라지며 넘어갑니다. 한우도 급이 있다는 건 알고 계시겠지만, 이처럼 깔끔하게 맛있다는 느낌은 오랜만에 들었답니다. 갈비정식은 다음에도 방문해서 먹어보아야겠습니다.

 

우럭튀김 또한 고급 중화풍 요리 중 하나로 제공되기는 합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생선을 탕수육 소스에 발라먹는 느낌이었어요. 아니면 튀김옷과 같이 나오는 생선이 너무 생소해서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코스는 대략 흑임자 죽 => 샐러드 => 탕평채 => 일식(회) => 갈비 => 반찬류 => 육전 => =>우럭튀김 => 밥과 된장찌개 => 매실차 이렇게 나왔던 것 같기는 한데, 매우 다양한 종류가 나오는 부분이 좋습니다. 아마 위에서 나열한 것보다 더 나올 거예요.

 

베스트는 갈비였고, 그 다음은 회였는데, 몇 점 안 되지만 살이 통통하고 부드럽습니다. 좋은 횟감을 쓰는 것 같습니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신랑과 신부의 이름이 들어가는 백세주가 제공된다는 것입니다! 한 병은 사돈어르신과 먹고 한 병은 기념으로 신랑에게 챙겨가라고 했는데, 병 모양도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글씨도 예쁘게 새겨져 있어요. 아마 신혼집에 오래도록 장식하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

 

두 분 결혼 축하드리고, 행복하세요~! 😘

해운대 경복궁 길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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