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맛집
역전 할머니 맥주 화봉점 리뷰~
역전 할머니 맥주 화봉점
맥주 하면 떠오르는 대명사 역전 할머니 맥주 리뷰입니다. 할맥은 여러 번 방문하여 제 게시물 단골 주제이기도 한데요, 이번에는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집중적으로 주문해 보았답니다.
아, 그리고 '라이터 좀 빌려주세요.'라고 하던, 카페에서 일한다는 여성 두 분 썰도 풀어보겠습니다. 혹시라도 "이거 난데?" 하시는 그때 그 당신? 카페가 어딘지 알려주셔야 매상을 올려드렸죠~🤣
때는 바야흐로 2023년 1월의 추운 겨울날입니다. 추위를 달래고자 알코올의 힘을 빌려보기로 하였어요. 역전 할머니 맥주 화봉점으로 향해 봅시다. 주변 가게들에 비해 상당히 많은 인원이 벌써 자리에 앉아서 도란도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역대급 가성비를 자랑하는 프랜차이즈라서 젊은 고객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할맥은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이 일품인 곳인데, 피자가 왜 이렇게 맛있는 거죠? 단순 기성제품이 아니라 특별한 조리법이라도 있나 본데요? 특히 같이 나오는 꿀에 찍어먹으니, 치즈의 풍미가 극대화되는 조화가 느껴집니다.
먹고 싶은 것을 주문하라고 했더니, 갑자기 파인애플이 나옵니다. (무슨 메뉴를 주문하는지 안 봤어요.) 메뉴 이름이 살얼음 파인애플이라고 하네요. 자세히 보니 파인애플의 가운데에 구멍을 뚫고 슬러시 아이스크림을 넣어놓았어요. 멜론 맛이 나는 아이스크림을 넣어놓은 듯한데, 겨울에 특히 차가운 살얼음이 당기는 날에 드시기 좋을 것 같아요.
치즈피자만 단독으로 팔아도 대성할 것 같아요. 손이 자꾸만 가는 숨은 맛집이랄까요?
이름만 들어도 매울 것 같은 할맥표 '불짬뽕탕'입니다. 얼큰하고 칼칼한 국물과 통통한 면이 특징이랍니다. 면발 하나가 웬만한 우동보다 더 두꺼운 느낌인데, 속까지 불짬뽕맛이 잘 스며들도록 조리가 잘 되어 나온듯합니다. 한, 두 모금 떠먹어도 열기가 확 올라오는 맵기랍니다. 😘
한참 시간을 흘렀을까요? 여성 두 분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면서 오더니 "라이터 좀 빌려주실래요?"라고 하네요. 옆에 있던 지인이 은색 빛이 나는 라이터를 빌려주었어요. 90도 인사를 꾸벅하고 매장 밖으로 뛰어나가는 모습이 그렇게 정신없어 보입니다. 😭
한창 술잔이 비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인의 불편한 기색이 신경 쓰여 물어보았더니, "저 라이터 비싼 건데... 줄 생각이 없나 봐요. 😭"라고 슬퍼하고 있네요. 그러고 보니 아까 라이터를 빌려간 두 사람이 어느새 제자리로 돌아와서 거의 기절할 듯 또 술을 먹고 있어요. 아까 그렇게 비틀거리더니 또 먹고 있는 게 참 신기하네요.
라이터를 받으러 갔더니, 제가 누군지 까먹었나 봅니다. 아니면 모르는 척 상황극을 하듯 "누구시죵?" 하고 둘이서 배시시 웃네요. 근심, 고민은 잃어버린 건지, 아니면 없는 건지, 해맑은 미소로 넉살 좋게 라이터를 슬며시 내미네요. 그리곤 고맙다고 본인이 카페에서 일하니 카페에 놀러 오라고 하더니 또 서로 깔깔깔. 참 재밌는 사람들이에요.
자정이 다 되어 가는 째깍째깍 시계소리에, 이제 일어날 시간입니다. 옆 자리 사람들은 보이지 않던데, 맙소사, 가게 입구 앞에 있는 벤치에서 자고 있네요. 😭😭😭 날씨가 따뜻하고, 유동인구가 꽤 있는 대로변이라 별 일 있겠습니까마는... 좋은 일을 축하하기 위해 마신 건지, 나쁜 일을 잊기 위해 마신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너무 그렇게 드시지 마세요~ 여러분도 과음은 안 됩니다~
역전 할머니 맥주 화봉점 길찾기
울산 북구 화봉로 72 (우) 44242, 지번 : 연암동 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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