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역 일식 맛집 정동하나미, 그리고 베트남쌀국수 바푸리포 리뷰~

정동하나미

정동하나미는 천안아산역에 위치한 일식 맛집입니다. 이름만 들어보았을 때에는 어딘가 익숙하여 프랜차이즈 영업점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가 봅니다. 정동(貞洞)은 서울이나 대전에 있는 법정동 이름처럼 지명을 말하는 것 같고, 하나미(花見 : 화견)는 꽃 화에 볼 견을 사용하여 꽃구경 또는 꽃놀이를 뜻하는 일본어입니다. 정동꽃놀이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 그에 맞게 가게 상호에도 꽃이 하나 그려져 있어요.

김치나베

기차 시간은 꽤 남았고, 허기는 약간 지기에 천안아산역 근처에 뭔가 먹을 게 없을까 둘러보다가 정동하나미를 발견하였답니다. 식당 내부가 노란 조명빛 덕분에 몽환적인 첫인상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특히 투명한 창문 밖으로 비치는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이 마음에 드는 곳이었어요.

돈코츠

한 번만 방문한 게 아니라, 여러번 가면서 이것저것 주문해 보았는데요. 😘 (저는 보통 똑같은 메뉴 말고, 항상 갈 때마다 다르게 주문하여 사진을 찍는 편입니다. 사진 찍는 재미가 의외로 쏠쏠하네요.) 돈코츠라멘, 미소라멘, 김치나베, 냉모밀 등을 먹어보았답니다. 시간에 쫓겨 못 찍은 음식사진도 많네요... 😭

정동 하나미는 선불 키오스크 매장입니다. 매장에 들어가시면 조리대 왼편에 무인 주문대가 있으니, 방문하시어 원하시는 메뉴를 선택해 주세요.

가장 맛있던 것은 된장맛이 구수하게 올라오는 돈코츠라멘이었습니다. 숙주가 꽤 많이 들어있는데 미소에 돈코츠와 숙주를 적당히 떠서 먹으니, 생각 이상으로 꽤 조화로운 맛입니다. 깔끔한 맛, 그리고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냉모밀이나 우동은 예상하는 맛에 충실히 응해주는 착한 맛이었고요. 이 메뉴는 아마 기성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생각하는 그 맛이에요~ 😘 냉모밀의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그 시원한 육수맛은 여름에 천안에 놀러갈 일 있으면 한 번 드셔보세요~ 면발도 쫄깃해서 목넘김이 좋아요~

김치나베(김치찌개)는 의외성이 있는 맛이었습니다. 물론 나베니까 김치찌개라고는 못하겠는데, 상당히 이색적인 김치맛이 나서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한 번쯤 드셔보셔도 괜찮을 것 같은데 맛이 꽤 강렬하기 때문에(좋은 의미로), 그리고 속이 꽤 많이 든든해지는 맛이기에 장시간 밥 안 드셔도 될 때 한 번 잡숴 보세요.

베트남쌀국수 바푸리포

천안아산역에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오른편에 있는 바푸리포입니다. 베트남쌀국수의 인상은 가격대로 승부하는 저렴하면서 무난한 맛이 일반적인데요. 바푸리포는 역 근처에 있다보니 가격대가 다소 있습니다. 쌀국수가 8천 원이었나, 9천 원이었나 그럴 것입니다.

조리해 주시는 분이 진짜 베트남 조리사님인 것 같았습니다. 분짜(당시 13,000원)를 주문했었는데, 이게 상당히 일품입니다.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분짜는 면에 소스와 고기가 같이 나오는 것인데요, 소스가 꿀처럼 달콤한데 게다가 레몬처럼 시큼하게 톡 쏘는 재밌는 맛이에요. 기호에 맞추어 소스를 적당히 붓거나 찍어드시면 된답니다. 바푸리포 분짜가 정말 맛있었어요. (분짜 사진은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못 찍음 😭😭😭)

정동하나미 맛보기

정동하나미, 바푸리포 길찾기(천안아산역)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305